[중소·중견기업]직원과 더불어 성장… 절반이상 30년 넘게 근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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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중전기㈜

허윤욱 대표
허윤욱 대표
대광중전기㈜는 1983년 창업 이래 다양하고 우수한 고품질, 고신뢰성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MCC), 분전반, 분석계기반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2007년 경기 유망중소기업 선정, 2008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중전기 분야의 선두주자다. 터키, 인도, 중국, 러시아, 멕시코, 호주 등의 해외에도 전기·계장패널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천안 삼성디스플레이 MCC패널, SK하이닉스 인버터패널, MCC패널, PLC패널 ,부산센텀시티 수배전반, MCC패널, 분전반 등 꾸준하게 납품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허윤욱 대표는 40년 이상 한 우물을 파온 전기분야 업계에선 원로로 손꼽힌다. 그는 1975년 직장생활을 시작, 8년 동안 업계에서 충실히 근무하다 회사와 직원들과 더불어 살기 위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설립동기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허 대표는 자신의 욕심보다는 인간적인 회사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특히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일찍이 ‘내일채움공제’ 가입, 장기근속 직원들 퇴직금 중간 정산, 학자금 지원 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직원 절반 이상은 30년 이상 근속 중이다. 병역특례업체이기도 한 대광중전기는 도제식 교육 운영과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양성한 인재를 일정한 실습기간 동안 가르친 후 채용하는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허 대표는 “기술이 우선이 아닌 성실함이 우선이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그는 “우리 직원들은 스스로 아침 일찍 출근하고, 안전사고 제로로 산재 신청 또한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허 대표는 현재 제조시설 증축 계획이 있으며 가을부터 시작해 내년 초에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인 수배전반 제품을 일본에 수출한 실적을 갖고 있는 대광중전기는 더욱 많은 물량을 수출하기 위한 바이어들과의 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하반기 직접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2세 경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영후계자에겐 현장근무를 시작으로 기초를 다지며 경영수업을 받게끔 하고 있다. 기존 직원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장수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허 대표는 “다양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부 정책들이 있어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예로 중진공을 통한 긴급수혜자금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들 위한 정책지원제도들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연구개발 평가기준을 나눠야 기술개발에 대한 자극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기술은 숨어있는 것이라며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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