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빌딩정보모델링 선도… 신재생에너지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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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다종합설계감리사무소

이윤상 대표
이윤상 대표
㈜예다종합설계감리사무소는 전력시설물, 정보통신 분야, 소방설비 분야의 설계 및 감리 업무를 수행해온 강소기업이다. 지난해엔 전력수요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신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기술사 및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8년 회사를 설립한 이윤상 대표의 경험은 예다종합설계감리사무소의 다양한 사업영역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그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시공사 설계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및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서 여러 직책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외부적으로는 고객 신뢰를 방침으로 납품기일과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며 내부적으로는 인화를 중심으로 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실력으로 승부하자’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현재 70여 명의 직원 중 관리직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기술사 등의 전문인력이다.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통해 꾸준히 전기설비 분야의 특허를 취득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2009년에 도입한 것도 실력을 중시하는 이 대표의 발 빠른 판단이었다. 건축업계서 지금에서야 BIM 도입 바람이 부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BIM 분야서는 워낙 초기단계부터 시작해서 기술력을 확보했고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대표적인 BIM 공사로는 대구야구장, 중부발전, 디큐브시티 등이 있으며 현재는 100개 정도의 설계 감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전기설계시장은 직접발주(분리발주)가 아닌 하도급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력기술관리법에는 분리발주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낮은 단가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법 개정을 통해 분리발주만 제대로 이뤄져도 정당한 대가를 받는 문화가 정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소기업, 특히 무공해 지식산업인 엔지니어링 업계에 고급인력의 일자리 창출이 커질 것이며, 기업의 애로사항도 감소되고 국가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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