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홀인원 ‘함박웃음’…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R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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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퀸’으로 불리던 이보미(29·사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별로 웃을 일이 없었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개막 후 17개 대회를 치르도록 우승 없이 컷 탈락만 3번 했다. 오랜 부진에 눈물을 내비치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는 지난주 CAT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비로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모처럼 미소를 되찾은 이보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이보미는 25일 강원 정선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14번홀(파3·137m)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 부상은 3500만 원 상당의 고급 침대 세트.

이보미는 1라운드에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이날 연이어 치른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5언더파로 3타 차 단독 2위로 마쳤다. 최유림이 단독 선두. 13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 이보미는 “국내에선 첫 홀인원이라 더욱 기쁘다. 9월에 이사하는 어머니에게 (침대를) 선물하고 싶다”며 웃었다. K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보미는 일본에서 통산 21승을 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보미#홀인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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