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만세’ 두산… “이제 3경기 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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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꺾고 선두 KIA 맹추격… 4위 롯데는 LG 11-0 두들겨

아득하기만 했던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2위 두산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을 6-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1위 KIA에 반걸음 더 다가가 게임차를 3경기로 좁혔다. 지난주 한때 8경기까지 났던 양 팀의 게임차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시즌 막바지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지게 됐다.

게실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가 이날 복귀한 김태형 두산 감독의 승부수가 빛났다. 2-5로 뒤진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투입된 오재일은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15호)을 치며 김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이어진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도 대타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8회 등판한 김강률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만 3개를 잡으며 승리를 챙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4위 롯데가 LG에 11-0 대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선발승으로는 통산 100번째 승리(전체 101승)다. 삼성 이승엽은 대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루타 하나를 추가하며 양준혁(은퇴)이 기록한 통산 최다 2루타(458개)와 타이를 이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두산#김태형 두산 감독#대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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