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에 모욕죄 더한 파워블로거… 페북에 막말 올린 30대女 추가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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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과 호화 해외여행 사진 등을 소재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주부 블로거 함모 씨(38). 함 씨는 가방 사업으로 성공한 또 다른 파워 블로거 조모 씨와 한때 가방 판매 동업을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2014년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지며 서로의 비리를 까발리는 막장 폭로전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조 씨의 지인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35·여)가 비방전에 휘말렸고, 그 바람에 강용석 변호사와의 스캔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인터넷 폭로전은 법적 분쟁으로도 번졌다. 조 씨는 함 씨가 사업을 함께 하는 동안 돈을 빼돌렸다며 고소를 했고, 함 씨는 올해 2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함 씨는 올해 초 3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김 씨와 조 씨를 겨냥해 “너희가 인간이고 애 키우는 엄마들 맞느냐” 등 비방글을 올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는 24일 함 씨를 김 씨 등에 대한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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