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산에서 예술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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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춤축제 26일 개막 한달간 열려… 아시아 전통 춤공연 등 프로 다양
마루국제음악제 9월 2일 개막… 20개국 2000여 명 연주자 참여

문화도시 부산에서 전통춤과 문화 향기 가득한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가을을 맞이해보자.
 
영남춤축제에서 선보일 동래학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영남춤축제에서 선보일 동래학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명인과 신예의 조화, 영남춤축제

국립부산국악원은 26일 오후 연악당에서 다음 달 23일까지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를 연다. 26일 개막식에서는 종묘제례악과 제례일무, 판소리, 선유락, 가야금산조, 풍장놀이를 선보인다. 축제는 무용단체와 원로 초청기획, 젊은 안무가의 춤을 비롯한 공연 21회, 워크숍 8회, 연희마당 2회, 학술세미나 1회,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연악당의 특별 기획 ‘명무열전(名舞列傳)’은 영남지역 대표적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권명화, 이윤석, 이성훈, 하용부, 김온경, 엄옥자 씨를 비롯해 원로 무용가 국수호, 중진 무용가 임관규 씨가 출연해 춤사위를 펼친다. 전통공연 연출가 진옥섭 씨가 사회를 맡는다.

김명자, 김진홍 명인이 이끄는 전통춤, 경성대 최은희무용단의 창작춤, 부산대 강미리 할 무용단의 신작, 섶 무용단과 댄스 컴퍼니 MIR의 창작춤 무대도 이어진다.

27일에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뉴질랜드 ‘아타미라 댄스컴퍼니’의 마오리족 전통 댄스를 비롯해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의 춤이 소개된다. 31일에는 젊은 안무가 김근영, 이룩, 장정희, 현선화 씨가 전통춤을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23일에는 부산시립무용단과 대구시립무용단, 경북도립무용단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한다. 051-811-0034, 0038
 
올해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 참여해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할 일본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오케스트라. 마루국제음악제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 참여해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할 일본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오케스트라. 마루국제음악제조직위원회 제공

○ 마루국제음악제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2∼9일 부산문화회관과 을숙도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금정문화회관에서 제8회 마루국제음악제를 연다. 주제는 ‘르네상스를 꿈꾸다’. 일본 센트럴 아이치 교향악단과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20개국의 연주자 2000여 명이 참여한다.

다음 달 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연주에서는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이탈리아 트럼펫 주자 오타비아노 크리스토폴리의 트럼펫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과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4일 을숙도문화회관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 정상급 비올리스트 다니엘 팔미치오와 폴란드 바이올리니스트 마르타 코발치크가 연주한다. 다음 달 5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미국의 튜바 주자 피터 링크와 러시아 최고의 바얀(러시아 특유의 버튼식 아코디언) 연주자 예브게니 페트로프가 비발디의 ‘겨울’을 새롭게 연주한다.

6일 부산문화회관에서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벨라루스의 유명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페트로프, 대만의 비올리스트 앤디 린, 중국의 장새납(태평소를 개량한 악기) 연주자 안룡철, 부산의 중견 연주자 윤경선 씨의 협주로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한다.

이날 동래문화회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 클래식 음악 마술쇼’가, 3일과 7일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드림프로젝트’와 ‘스쿨클래식 음악회’가 마련된다. 행사 기간 시내 주요 거리와 학교, 관공서, 공원에서는 연주자가 각기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앙상블 시리즈’와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아웃리치 콘서트’도 열린다. 051-516-8293, 4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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