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춘천시 효도아파트 입주자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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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

강원 춘천시 우두동에 건립하는 국내 첫 효도아파트 입주자가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한 효도아파트 100채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37가구가 지원(경쟁률 2.37 대 1)해 이 중 소득수준 등의 기준에 따라 100가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효도아파트는 LH가 아파트를 건설하고 강원도가 가구당 1000만 원씩 총 10억 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한다.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및 노인 복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았다. 이번에 선정된 입주자의 평균 연령은 73세, 평균 소득은 월 52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자들은 전용면적 26m²의 아파트에 살면서 월 8만 원가량의 임대료를 부담한다.

효도아파트는 현재 95%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12월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도아파트는 노인들이 사는 점을 감안해 고령자 주거 편의 및 안전을 위한 시설이 대폭 적용됐다. 야간에도 스위치를 켜지 않고 욕실 출입이 가능한 욕실 출입 센서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좌식 샤워시설,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이 설치됐다.

강원도는 2020년 입주가 가능한 원주 효도아파트 100채를 추가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택지 조성이 30% 진행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효도아파트 입주자 경쟁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일단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른 시군에서도 효도아파트 사업을 희망하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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