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8월 26일 수원삼성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신 감독은 수원과의 연습경기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뒤 9월 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 신 감독은 31일 이란 전 승리를 위해 신중하게 준비해나가고 있다. 연습경기를 비공개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감독은 “이번에 최대한 팀을 숨기려고 한다. 경기 전까지 베스트11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연습경기가 공개되면 베스트11이 어떻게 꾸려졌고, 이를 토대로 한 이란 전 베스트11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올 것이다. 이 부분에서 노출을 막고자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민감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연습경기를 통해 주전경쟁, 베스트11과 관련된 이야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언론에서)마음대로 예상하는 건 괜찮다”며 웃었다.
신 감독은 “수원 쪽에서 연습경기를 흔쾌히 응해줬다. 우리가 상대하는 팀에 맞게 포메이션을 구성해달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리백을 할지 포백을 할지 연습경기 안에서 준비한 것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란전 구상은 전부 내 머리 속에 있다”며 신중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