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로 가는 한국경마, 호주 스포츠 캐스터 27일 수출경주 중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5일 05시 45분


호주의 유명 스포츠중계 캐스터 매튜 힐이 27일 호주에 송출되는 한국마사회의 수출 경주 중 일부를 중계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호주의 유명 스포츠중계 캐스터 매튜 힐이 27일 호주에 송출되는 한국마사회의 수출 경주 중 일부를 중계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인기 아나운서 매튜 힐, 25일 방한

호주의 유명 스포츠중계 캐스터 매튜 힐이 25일부터 27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한다. 그는 1998년부터 20여년간 6차례 올림픽경기, 경마, 호주풋볼리그(AFL), 테니스,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중계를 맡아온 베테랑이다.

한국마사회는 매튜 힐이 27일 호주에 송출되는 수출 경주 중 일부를 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튜 힐은 한국마사회 영어 중계 아나운서인 영국 출신의 알라스테어 미들턴과 공동 중계를 한다.

매튜 힐은 우승 상금 600만 달러(한화 약 70억원)인 세계적 경마대회인 두바이월드컵, 일본 재팬컵,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애물 경주인 영국 그랜드 내셔널 등 유명 경마대회의 중계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한국경마에 관심을 갖고 직접 경주 중계에도 나서는 이유가 있다.

한국 경마는 국내 합법 사행산업 중 유일하게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6월 싱가포르 정기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말레이시아, 2016년 호주, 2017년 미주지역으로 시장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세계경마 2부 리그격인 파트2(PARTⅡ)로 승격했다. 코리아컵(GI), 코리아스프린트(GI) 등 국제경주를 개최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가 유명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인 매튜 힐이 한국경마를 주목하게 된 계기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매튜 힐은 중계 외에 기수, 조교사 인터뷰 등 한국경마 전반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현지 유력 경마매체에 기고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경마가 호주 경마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잡아 호주 수출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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