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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혈통…잇따르는 해외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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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혈통…잇따르는 해외 승전보

정용운 기자 입력 2017-08-25 05:45수정 2017-08-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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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우수 경주마 선발 및 최적의 교배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경주마들이 해외에서 승전보를 날리고 있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그랜드 레이스 코스 제3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K WAVE’와 Deshawn Parker 기수.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K WAVE’ 17일 美 경주 첫 출전 우승
유전자정보 프로그램 ‘케이닉스’ 효과
케이닉스 3세마 프로그램 우수성 검증

케이닉스(K-NICKS) 경주마가 또 한번 일을 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케이닉스로 선발한 경주마 ‘K WAVE’(3세, 수)는 17일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그랜드 레이스 코스 제3경주 MSW(Maiden Special Weight, 미승리마 특별중량, 1200m)에서 우승했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우수 경주마 선발 및 최적의 교배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당장 알 수 없는 말의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파악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할 수 있다. 또한, 씨수말을 육성해 한국경마를 선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산업 관계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케이닉스 경주마의 빛나는 우승

이날 ‘K WAVE’는 결승 직전 큰 추진 없이 2위와 5와3/4마신(1마신=약 2.4m) 차로 첫 출전한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출발대에서는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2마신차로 바짝 선두를 추격하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경주가 전체적으로 빨리 전개됐지만 ‘K WAVE’는 400m 지점부터 파워 넘치는 걸음으로 추월에 성공, 1분10초48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Ben Colebrook 조교사는 “전체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이번 우승이 마필에게 더욱 유의미한 가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체 점검 후 9월 처칠다운 경마장이나 10월초 킨랜드 경마장 Allowance를 겨냥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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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WAVE’와 함께 호흡을 맞춘 Deshawn Parker 기수는 “발주 당시 머리에 튀는 모래를 꺼려했지만, 마필 스스로가 잘 달려 쉽게 우승했다”며, “스테이크스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 한국 말산업 발전에 한 획 긋나

‘K WAVE’는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팀이 케이닉스를 활용, 2016년 3월 플로리다 OBS 2세마 경매에서 유전체분석을 통해 구매한 3세 수말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우승을 통해 기존의 혈통, 외모, 보행평가를 통해 선발하던 방식을 넘어 유전·육종이론에 기초한 과학적 선발방법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팀에서 구매한 3세 경주마는 7두. 그중 네 마리가 미국 경주에 출전해 3두가 우승을 거뒀다. 대표말로는 2016년 현역 최고의 명마를 가리는 미국의 브리더스컵에 본선 진출한 ‘J.S.Choice’와 미국 3세마 최고 스피드지수인 118을 기록해 미국 경마계를 놀라게 한 ‘Mr.Crow’가 있다.

자체 개발한 유전자 기술로 선발한 경주마 의 미국 경주 우승으로 케이닉스 사업은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나머지 3세마의 경주 출전을 통해 케이닉스 선발방법의 우수성 검증과 장래 씨수말 활용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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