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백미경 작가, 데뷔작부터 히트작까지…“열일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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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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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의 극본을 쓴 백미경 작가의 작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백미경 작가는 2014년 SBS 2부작 드라마 ‘강구 이야기’ 극본 집필로 데뷔했다. 당시 드라마는 경북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쓰여 졌으며, 배우 박주미·이동욱의 애틋한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수려한 3D 영상은 드라마 시청의 묘미를 배가시켰다.

이후 백 작가는 2015년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극본을 쓴 후, 필력 있는 드라마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당시 남주인공 ‘지은호’ 역을 맡은 주진모의 절절한 사랑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올해 4월에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도 백 작가의 작품이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작고 귀여운 여성 ‘도봉순’이 괴력으로 범죄자를 혼내준다는 설정 덕분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도봉순 역을 맡은 박보영과 그에게 반한 박형식의 알콩달콩한 ‘케미’가 단연 돋보여 고정 팬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백 작가는 최근 집필한 ‘품위 있는 그녀’도 히트시켜 스타 작가로 부상했다.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는 천박한 상류 계층의 일상을 낱낱이 풍자한 드라마로, 불륜·사기·살인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 김희선과 악역 김선아의 호흡이 일품이었으며, 이태임과 정상훈 등 다수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손색 없었다. 이에 ‘품위 있는 그녀’는 시청자들의 갈채를 받으며 지난 19일 종영했다.

한편 백미경 작가는 최근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품위 있는 그대’에 대해 “상류사회를 동경하거나 상류사회를 리얼하게 해부하는 것에만 그치는 이야기 말고 그 속에서 서민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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