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KBS 라디오 ‘FM 대행진’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황 아나운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멘트를 이어갔으며, 이에 청취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gyum****는 “갑작스런 이별 통보 받은 기분이다. 오늘 모든 코너가 다 슬프다”라고 말했으며, eagl****는 “아 이제 아침에 들을 게 없다. 제발 번복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가는 기분서. 잡을 수 없는, 그저 바라봐야 하는, 그 긴 시간 사랑했다”(fpdl****), “황 족장님 지금 이리 가면 아니되오. 누님 목소리 들으려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너무하다”(pjy0****), “황 아나운서 덕분에 매일 아침 웃을 수 있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kmsu****) 등의 반응이 있었다.
앞서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1998년부터 19년째 ‘FM 대행진’의 DJ 자리를 지켜왔다.
황 아나운서는 그간 ‘황 족장’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 2008년 10월 8일에는 10주년을 맞이해 ‘골든 페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KBS 관계자는 24일 “황정민 아나운서가 육아 휴직을 관계로 오는 9월 3일까지 FM대행진을 진행하고 하차한다. 후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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