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파크시티 파주(U-Park City Paju), 오는 9월 홍보관 개관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4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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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최남단에 자리한 조리읍 봉일천동 일원에 초대형 자연공원과 45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U-Park City Paju'가 들어선다.

파주 캠프하우즈 공여구역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는 티앤티공작은 오는 9월 'U-Park City Paju'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은 조리읍 봉일천동에 주둔하던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기지 통폐합을 이유로 60여년 간 지켜오던 자리를 비우고 떠나면서 생겨난 공여구역과 그 주변지역을 61만여㎡ 규모의 매머드급 자연공원과 공동주택•단독주택•상가 등이 들어서는 47만여㎡ 규모의 친환경 종합주거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에 처음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근거해 시행되며 티앤티공작은 지난 2009년 파주시로부터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티앤티공작에 따르면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떠난 공여구역에는 과학과 자연, 캠핑, 생활체육 시설이 총망라된 최첨단 자연공원이 들어선다. 자연공원에는 사이언스 센터, 사이언스 갤러리, 전망대, 축구장, 야구장, 키즈 워터파크, 캠핑장, 인공암벽, 조각공원, 실외골프연습장, 유스호스텔, 수변공원, 야외공연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삼림욕장과 야생화 군락지, 수목원이 함께 조성되고 공원 둘레길 형태의 숲 속 산책로도 꾸며질 예정이다.

자연공원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개발되는 주거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구성된 'U-Park City Paju'가 조성된다. A1블럭부터 A4블럭까지 총 4개 블럭, 대지면적 18만6899㎡ 부지에 도합 45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계획돼 있다.

전체 대지면적 중 30%를 넘는 5만6569㎡가 조경면적으로 설계됐고 주차장도 광폭주차장 도입 및 법정기준치를 100여대 이상 상회하는 5300여대 규모로 조성한다. 파주시와 티앤티공작은 이 아파트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오는 9월 중 A1블럭, 1300여 가구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티앤티공작은 'U-Park City Paju'를 최첨단 교육공동체 도시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입주민 지원방안을 준비 중이다. 생활공간과 자연공원을 운행하는 무인주행셔틀인 미니트램 도입과 함께 전기차 셰어링, 입주자녀교육, 입주민 창업 일자리 부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공급 전에만 반짝하고 끝나는 이벤트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 후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타 단지와 차별화된다. 이는 도시개발사업 사업시행사인 티앤티공작이 공원을 장기간 운영 후 파주시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사업이기 때문에 입주민과 지속적인 상생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티앤티공작은 여러 지원방안 중에서도 특히 입주민과 입주자녀의 교육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다. 먼저 단지 내 어린이집 4곳과 1인 2특기 2언어 구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재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한편 '미래교육 혁신학교 시범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별도 TF팀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입주자 성인 부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임당 케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입주민 평생교육을 기조로 하는 '사임당 케어' 프로그램에는 인문학·문화 강좌뿐만 아니라 부부클리닉, 청소년 상담, 감성교육,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이철 티앤티공작 대표는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초대형 자연공원과 최첨단 교육공동체를 조성, 그간 저평가돼 왔던 파주시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순한 상업성 위주의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교육공동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입주자녀들의 미래지향적 교육, 입주민과의 상생, 미니트램과 전기차 셰어링 등 첨단시설을 통한 주거 편의성 증대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 자체가 개발제한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봐왔던 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것인만큼 실수요자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감으로써 앞으로 더 많아질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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