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중거리포’ 이창민,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MVP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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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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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제주와 전남 경기. 제주 이창민(23)은 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때린 중거리 슈팅이 빨래줄 같이 뻗어나가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드리블 하며 깔아 찬 슈팅이 전남 이호승 골키퍼의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제주는 3-1로 승리했다. 이 두골로 이창민은 23일 발표된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창민은 경기 중 전체 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였으며, 팀내 최다 역습 시도(10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창민의 강력한 중거리포는 제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정도로 강력하다. 이창민은 매 경기 폭발적인 슈팅으로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23일 현재 4골 3도움으로 최근 제주의 상승세(5승 1무)를 이끌고 있다.

이창민의 타고난 발목 힘이 중거리 슈팅의 비결이다. 발목 힘은 타고난 경우가 많지만 이창민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어렸을 때 체력도 왜소하고 힘도 약했다. 그래서 웨이트에 집중했다. 부경고 다닐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중앙대를 거쳐 프로에 와서도 빼놓지 않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였던 이창민이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많아졌다. 포지션이 바뀌며 과감히 득점을 노리게 된 것이다. 이창민은 “과거에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지만 이젠 골을 만들기 위해 더 도전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 MVP에는 경남의 말컹이 선정되었다. 말컹은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13골로 챌린지 득점순위 단독선두를 이어나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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