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부동자금 역대 최대…안정적인 투자처 찾아야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3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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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단기 부동자금은 104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1010조원과 비교하면 30조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부동자금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일 정부에서 부동산규제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에 부동산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자금이 묶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추가대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8.2부동산대책으로 강력한 규제방안을 내놓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내려간데다 투기지역의 아파트 투자자는 바로 대출규제가 적용돼 초과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기존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현재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6~40%의 기본세율이 적용되지만, 내년 4월 1일부터 2주택자의 경우 기본세율에 10%, 3주택자의 경우 20%포인트까지 가산된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분양권을 전매할 때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내년 1월 1일부터 양도소득세율 50%를 적용한다.

이렇다 보니 단기적으로 주택거래 감소가 예상되는 등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때문에 규제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에 부동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규제로 매매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이를 대체할 상품에 부동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부동자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시 노형동에서 분양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눈길을 끈다. 제주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녹지그룹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와 함께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규제정책에 해당되지 않는 상품인데다 안정성이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 롯데관광개발이 전환사채(CB) 400억원을 발행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에 조달한 400억원을 제주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라이선스 취득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리조트는 5성급 호텔 750객실과 호텔레지던스 850객실, 제주 최대규모 복합쇼핑몰, 10개의 글로벌 레스토랑,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제주 드림타워 수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제공받는다.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선택할 경우 연간 24일 객실 무료 사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단일 사업자로서 통합 운영하는 수익구조를 갖춰 호텔레지던스의 객실 운영 성과와는 상관없이 확정수익을 20년간 지급한다.

제주 드림타워 견본주택은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아크로서울포레스트 견본주택 인근)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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