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수 있는 팀 찾아… 백승호, 바르사 떠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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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히로나와 3년 계약
1년은 2군 소속으로 3부리그 출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2군 소속이었던 백승호(20·사진)가 스페인 히로나를 연고지로 하는 히로나FC로 이적했다.

히로나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미드필더 백승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백승호는 우선 페랄라다(히로나 2군)에서 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히로나는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 페랄라다는 3부 리그에 속해 있다. 스페인 언론 등에 따르면 백승호의 계약서에는 1년간 페랄라다에서 뛴 뒤 2018∼2019시즌부터 히로나에 합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 2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백승호는 출전 기회 확보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이적을 택했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이제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22일 백승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르사는 내 인생의 일부였다. 하지만 이제 바르사를 떠나 히로나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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