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얼굴’이 달라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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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모델 배두나.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 모델 배두나.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 배두나·박형섭 ‘스타일 뮤즈’ 발탁
아이더, 대세배우 박보검으로 전 연령대 공략
글로벌브랜드 머렐, 글로벌스타 다니엘 헤니 ‘찜’


이 맘 때가 되면 아웃도어 동네는 술렁술렁해진다. 여름이 끝물로 접어들고 아침공기가 달라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얼굴’이 바뀌는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은 브랜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모델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잘 선택한 모델 한 명이 1년 장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 메이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줄줄이 새 모델을 발표했다. 모델의 얼굴만큼이나 선정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F/W(가을/겨울)시즌부터 배우 배두나와 모델 박형섭을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운다. 배두나는 이미 코오롱스포츠와 인연이 있다. 지난 봄/여름 시즌에서 캡슐컬렉션인 ‘플라워파워’의 뮤즈로 활동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코오롱스포츠는 F/W시즌에 ‘새로운 일상을 찾다’를 테마로 아웃도어에서 확장된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두나와 박형섭이 코오롱스포츠의 변화된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뮤즈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박형섭은 해외 컬렉션과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다른 아웃도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두나는 루이비통의 뮤즈로서 10월 파리컬렉션에 참석할 예정이기도 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박보검을 새 얼굴로 선택했다. 깔끔하고 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박보검이 아이더의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으로 봤다. 박보검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더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이미 8월 초에 F/W시즌 광고촬영을 진행했다. 박보검은 청춘과 도전, 모험의 키워드를 담은 브랜드 광고와 함께 마운티어링 라인,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모멘텀 라인으로 밝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겨울 주력 다운재킷과 비즈니스 캐주얼 화보를 통해서는 부드러운 멋과 팔색조같은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가을/겨울 시즌을 앞둔 아웃도어 업체들이 브랜드의 ‘얼굴’인 모델들을 바꾸며 발 빠르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겨울 아이템을 선보인 아이더의 전속모델 박보검(위쪽)과 블랙야크의 새 여성모델 솔빈.사진제공 ㅣ 아이더·블랙야크
가을/겨울 시즌을 앞둔 아웃도어 업체들이 브랜드의 ‘얼굴’인 모델들을 바꾸며 발 빠르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겨울 아이템을 선보인 아이더의 전속모델 박보검(위쪽)과 블랙야크의 새 여성모델 솔빈.사진제공 ㅣ 아이더·블랙야크
● 글로벌 스타 다니엘 헤니, 머렐 2539 소비자층 공략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역시 ‘글로벌 스타’인 다니엘 헤니를 발탁했다. 다니엘 헤니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서 나오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매력과 특유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배우이기도 하다.

머렐은 다니엘 헤니를 통해 2539 소비자층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다니엘 헤니는 최근 머렐 F/W 화보촬영과 함께 브랜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화보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촬영했다.

블랙야크도 새로운 남녀모델을 발표했다. 배우 이제훈과 걸그룹 라붐의 멤버 솔빈이다. 블랙야크는 소년같은 이미지부터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제훈이 제품의 기능성과 스타일을 잘 표현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로 걸그룹 라붐의 핵심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솔빈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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