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문재인 정부, 서툴어 보여…홍보만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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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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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회고록 출간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회고록 출간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에 대해 "처음 하는 일이니까 아무래도 어설프게, 서툴 게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이회창회고록'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은 본격적인 평가를 하기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은가. 힘들 것이다.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막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정치인은 지지율을 지켜야 하니까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취임 100여 일이 됐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한다고 해서 (홍보에 치중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국가 정책 같은 걸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총재는 "원전 문제라는 것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꺼냈다가 '6년간 검토하면서 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말을 자꾸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분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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