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밥 한 번 사준 적 없어”…이준석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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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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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진=‘강적들’ 이준석
사진=‘강적들’ 이준석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1·구속기소)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가운데 이 씨와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당협위원장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난해 TV조선 ‘강적들’에서 이희진 씨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약 5개월 간 이 씨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희진이 평소 신뢰감을 주는 인물이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신뢰가 안 갔다”고 답했다. 또한 ‘이희진이 제작진이나 출연자에게 밥을 산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회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라는 게 알려지면 밥값도 내야하고, 찬조금이라는 내라는 말도 많이 듣기 때문에 진짜 부자들은 사실 잘 티를 안 낸다”며 “방송을 하다보면 연예인들이 같이 앉아 있지 않냐. 출연자들끼리는 방송 외적인 부분까지 서로 알게 된다. 소셜미디어와 방송 등을 통해 이희진은 부자로 알려졌었다. 때문에 연예인들이 접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이희진에게 영화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희진은 투자해준다는 말만 하고 안 해줬다”며 “그래서 연예인들이 칼같이 알더라. 한 연예인은 ‘이희진이 이렇게 반응하는 거 보니 실제로 돈 없는 사람이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2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에 따르면, 투자자 28명에게 41억 원 상당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희진 씨의 사기 혐의 피해 금액은 292억 원으로 불어났다.

검찰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방송 등을 통해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204명을 투자하도록 유인해 251억 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로 이희진 씨 형제를 추가 기소했다.

이에 검찰이 판단하는 이희진 씨의 범행 피해자 수는 232명, 사기 혐의 피해 금액은 292억 원으로 늘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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