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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99년만의 개기일식에 트럼프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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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99년만의 개기일식에 트럼프도 ‘엄지 척’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2 08:40수정 2017-08-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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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만의 개기일식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99년 만의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을 감상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으로 나와 실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며 손짓을 하자 직원 한 명이 “쳐다보면 안 돼요!”라고 당부했다. 개기일식 동안 태양을 맨눈으로 바라보면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은 보호 안경을 쓰고 다시 하늘을 바라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감상평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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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 전역도 99년 만의 개기일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개기일식은 이날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됐다.

6200명이 거주하는 시골 마을 마드리스에는 10만여 명이 몰려 환상적인 ‘우주 쇼’를 지켜봤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를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Great American Eclipse)’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국 대륙을 완전히 관통하는 일식이 99년 만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하며 4200㎞에 걸쳐 1시간 33분 동안 이어졌다. 통과 속도는 시속 2100마일(시속 3380㎞)로 측정됐다.

AP통신은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의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진 개기일식이 96∼113㎞의 넓이로 미 대륙을 관통했다”며 “이번 개기일식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기일식이란 우주 공간의 궤도 선상에서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매달 일식이 일어나게 되지만,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어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일어난다.

개기일식은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되며, 대륙에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북미처럼 큰 대륙 전역을 관통하며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것은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지난 1918년 6월 8일 워싱턴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향후 2045년 예정돼 있지만, 이번처럼 북서부에서 남동부로 대륙을 대각선으로 완전히 관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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