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차단기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 번호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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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사전등록 단지 모집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차 및 구급차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아파트단지에 신속하게 진입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서울 강남구는 긴급 차량이 아파트단지에 통과 절차 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 차단기에 긴급 차량의 번호를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경찰서 및 소방서가 보유한 긴급출동차량 구급차 소방차 등의 차량번호를 전수조사한다. 이후 지역 내 272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사전 등록을 희망하는 단지를 모집해 다음 달 차단기에 긴급 차량의 번호 등록을 마친다.

긴급 차량 번호 등록은 올 4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 생각함 공모’에서 최우수에 선정된 사업으로 서울 지역에선 강남구가 가장 먼저 도입한다.

신동업 강남구 재난안전과장은 “강남구는 전체 주거용 건축물의 75%가 아파트로 긴급 차량 번호 등록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사업”이라며 “중앙부처와 함께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긴급 차량의 번호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아파트#차단기#긴급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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