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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폐쇄기 문제인듯… 사격훈련 전면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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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폐쇄기 문제인듯… 사격훈련 전면중지

손효주기자 입력 2017-08-22 03:00수정 2017-08-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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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폐쇄기서 연기-화염 유출… 장약에 옮겨붙어 화재 발생 추정”
“전우여…” 눈물의 영결식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하다가 폭발 사고로 숨진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합동영결식이 21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제5군단장장(葬)으로 엄수됐다. 동료 장병들이 거수경례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성남=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8일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일어난 사고는 포탄이 발사될 때 나오는 연기와 화염이 장병들이 있는 포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장비 중 일부가 고장 나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은 21일 이번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주포 폐쇄기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와 화염이 자주포 내부로 새어 나왔다”며 “포탄 3발을 추가로 격발하고자 내부에 둔 장약(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에 연기와 화염이 옮겨붙어 장약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9 자주포는 탄약 및 장약 장전, 폐쇄기 하강을 통한 밀폐 과정을 거쳐야 포탄이 격발되는 구조다. 폐쇄기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격발 스위치가 작동되지 않는데, 사고 당일에는 격발 스위치가 정상 작동돼 표적에 포탄이 탄착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격발 직후 폐쇄기에서 연기와 화염이 새어 나왔다는 것이 육군 설명이다. 육군은 “폐쇄기 부품 중 하나로, 격발 과정에서 포신에서 나오는 연기와 화염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해야 할 ‘밀폐링’이 변형되면서 미세한 빈틈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2012년 실전 배치된 뒤 120발가량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노후 장비는 아니었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교육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을 전면 중지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사고로 숨진 이태균 상사(26)와 정수연 상병(22)의 합동영결식을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5군단장장(葬)으로 거행했다.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상한 장병들의 완치를 위해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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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자주포#폐쇄기#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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