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박용범·성낙송…경륜 스타워즈 열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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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박용범-성낙송(왼쪽부터)
정종진-박용범-성낙송(왼쪽부터)
■ 스포츠동아배 대상경주 25∼27일

종합랭킹 1·2·3위 총출동 빅매치
디펜딩 챔피언 신은섭 다크호스
신인 투톱 최래선·정해민도 기대


경륜 종합랭킹 1위부터 3위까지 격돌하는 빅매치가 열린다. ‘제9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주’가 그 꿈의 무대다. 올 시즌 네 번째 열리는 대상경주로 25일부터 27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특선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해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결승 진출 방식은 특선급이 토너먼트 방식, 우수급과 선발급이 트라이얼 방식(1,2일차 성적 합산 상위 7명 결승전 진출)이다. 출전하는 선수들 중 종합랭킹에서는 현재 정종진이 종합 평균득점 1위(102.34점), 박용범 2위(101.93점), 성낙송 3위(101.91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신은섭(18기) 6위, 김현경(11기) 10위, 김주상(13기) 13위, 전영규(17기) 18위, 이명현(16기) 21위에 랭크돼 있다. 여기에 신인 최래선, 정해민이 도전장을 냈다.

특선급 경기는 25일 예선을 거쳐 26일 준결승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27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과에 따라 하반기 경륜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선수나 팬들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 정종진 vs 박용범 vs 성낙송 ‘극강의 대결’

경륜팬들의 시선은 ‘빅3’ 정종진, 박용범, 성낙송에게 쏠려 있다. 이들은 경륜 최고 권위의 연말 그랑프리대회 진출을 위한 그랑프리 포인트에서도 나란히 1, 2, 3위를 달리고 있다.

정종진은 상반기 최대 빅매치로 꼽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결승에서 5착을 기록하며 고전했으나, 이어 열린 부산창립기념 대상경륜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37승에 승률 95%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7승은 다승 선두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박용범은 4월30일 특선급 결승 낙차사고로 2개월간 경주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다시 힘을 내고 있다. 7월30일 창원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에서 성낙송을 막판 추입으로 제압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 25승으로 다승 5위. 2개월간의 공백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성적은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성낙송의 기세도 만만찮다. 32승으로 정종진에 이어 다승 2위다. 스포츠서울배 우승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창원경륜공단 창립기념 대상경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대상경륜 최다 입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경기력이 최절정인 정종진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이다.

● 신은섭·김현경·김주상·전영규·이명현 ‘강력한 다크호스’

정종진, 박용범, 성낙송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고되는 가운데 동서울팀 수장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은섭이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스포츠동아배 우승한 신은섭은 올 시즌 스포츠서울배 3위를 차지하며 그랑프리 포인트 7위에 올라있다.

충청권 3인방 김현경, 김주상, 전영규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여기에 관록의 호남권 강자 이명현도 버티고 있다. 대상경주에 첫 출전하는 22기 신인 투톱 최래선, 정해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 ‘스피돔 포커스’ 현장중계 해설자인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정종진, 박용범, 성낙송의 대결로 관심이 자연스럽게 모아진다. 결승전 전망은 어떤 선수가 자신의 우군과 함께 많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수도권-충청권연합의 협공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심에 있는 정종진의 우승 확률이 조금은 높아 보인다. 스포츠동아배는 그 동안 8차례 결승에서 수도권이 네 차례, 호남권과 경상권이 각각 두 차례씩 우승한 만큼 수도권 강세가 이어진 대회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 특선급 결승 우승자에게는 상금 1400만원이, 2위와 3위에게는 1100만원과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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