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며, 얼굴 쥐어뜯는다”…최진실 딸 최준희, SNS서 심정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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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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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소셜미디어
사진=최준희 소셜미디어
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14)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최준희 양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샤워기를 틀고 울어요.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며 얼굴을 쥐어뜯을 때도 있어요. 나는 누굴까요”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요. 나는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살아왔을까요.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에요”라고 토로했다.


앞서 최준희 양은 이달 초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할머니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당시 그는 “외할머니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줄곧 우울증에 시달렸다. 수차례 폭행도 당했다”며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외할머니가 나를 방으로 불러 ‘엄마가 잘못 낳았다’며 옷걸이로 때리고 목을 졸랐다.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천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가정폭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준희 양의 외할머니 정모 씨(72)를 면담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경찰서에 출석해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주변인들을 더 불러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인 면담 등을 거친 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견을 참고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최준희 양은 서울에 위치한 모 병원에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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