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이회창 회고록 발간에…“입만 살아있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21일 14시 22분


코멘트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회고록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바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입만 살아있다"고 꼬집었다.

신 총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패장은 말이 없는데 입만 살아있는 꼴이고 차떼기당 장본인 잊어버린 꼴이다"라고 이 전 총재를 지적했다.

이어 "두 번의 대선 패배로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 탄생의 1등 공신 꼴이고 보수궤멸의 장본인 꼴이다. 회고록 아니라 변명록 꼴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전 총재는 '이회창 회고록'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는 당시 정치인들의 문제일 뿐 대한민국 보수주의가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가 일어나면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보수주의까지 싸잡아 비판 대상이 된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 본인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번도 제대로 직언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자기개혁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다"며 "좌파가 선호해 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해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이번 회고록 발간을 맞아 22일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