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 예산 555억, 시민투표로 사용처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후보 239건… 21일부터 온라인 투표

내년도 서울시 예산 중 555억 원을 어떻게 쓸지 시민들이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2018년 시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민참여예산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선정하고 심사해 예산을 짜는 제도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복지 정책에 귀 기울이기 위해 6년 전 도입됐다. 현장 투표로만 사업을 선정하다 2015년부터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3월 10일부터 4월 20일까지 총 3432건의 사업이 신청됐다. 서울시 소관부서의 검토의견과 심사를 거쳐 총 239건이 후보로 상정됐다.

대표적으로 여성이 안전한 공중화장실 설치, 다문화가정 어린이 방문학습지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노숙인 이동목욕버스 지원, 홀몸노인 집의 방충문과 창문단열재 설치 등이 있다. 또 장애인이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시설과 운동기구 지원, 환승주차장 지붕 설치 작업, 안양천 둘레길 불량 의자 교체, 도림천 산책로 만들기도 후보에 올랐다.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시민 온라인 투표(50%), 시민참여예산위원회 투표(40%), 예산학교 회원(10%) 투표를 합산해 다음 달 2일 열리는 총회에서 내년도 사업을 채택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서울시#온라인 투표#예산#시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