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 별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1일 05시 45분


강진구 전 회장
강진구 전 회장
삼성의 역사와 함께 한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19일 저녁 8시41분 별세했다. 강 전 회장은 1927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공대 전자과를 졸업했다. KBS와 미8군 방송국, 중앙일보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부터 삼성에 몸담았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신뢰 속에 삼성전자와 삼성정밀, 삼성반도체통신, 삼성전기 임원을 맡았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회장, 삼성그룹 구조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0년 12월31일 건강문제와 후진양성을 이유로 삼성전기 회장직에서 사임하며 37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났다.

강 전 회장은 삼성이 1981년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부터 개입해 반도체 신화를 일구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2006년엔 서울대와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포함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7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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