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오지환 지원군 1군 복귀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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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0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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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오지환(오른쪽). 스포츠동아DB
LG 임찬규-오지환(오른쪽). 스포츠동아DB
LG 양상문 감독은 20일 삼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잠실구장에 나와 취재진을 만난 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고졸 2년생 투수 김대현(20)에 대해 “21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며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LG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대현은 올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2경기(선발 13경기 포함)에 등판해 76.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방어율 5.42를 기록했다. 그러나 18일 인천 SK전에 선발등판한 뒤 1이닝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19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양 감독은 “김대현이 SK전에서 공을 던지는 데 갑자기 구속이 안 나왔다. 강상수 코치에게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스스로 던지는 데 대해 불안해한다고 하더라. 불안하면 안 된다. 그래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21일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팔 상태를 알 수 있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당분간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임찬규를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시즌 개막 후 좋은 피칭을 펼쳤지만 최근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래서 지난 11일 1군에서 말소했다. 양 감독은 당시 임찬규에게 “2군(퓨처스)에 가서 아예 던지지 말고 체력부터 충분히 회복하라”고 당부했고, 약 보름 정도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대현이 이탈하면서 임찬규의 콜업이 빨라지게 됐다. 1군 엔트리 제외 후 10일 후엔 언제든 등록이 가능하다.

오지환도 1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 발목 부상으로 8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지환은 그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고 부상회복에 주력해왔다. 그리고는 18일 이천 두산전을 통해 처음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양 감독은 “두산전에 처음 나가서 3이닝을 소화했다”며 “사이드스텝 등 봐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데 이상이 없다면 바로 1군에 올라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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