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살충제 계란’ 종식에 힘 쏟을 것…前정부 잘못도 끌어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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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9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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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18일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식약처와 농식품부를 방문, 살충제 파동의 수습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에도 들러 계란 판매 현황을 살피고, 아이 둘을 데리고 나오신 젊은 엄마의 걱정을 들었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5일부터 밤을 새우며 노력해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드러난 혼선과 미비는 앞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도 이번 파동의 완전한 종식에 힘을 쏟겠다. 그다음에는 친환경인증과 HACCP의 현실을 점검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라며 "공장식 축산과 행정의 맹점 같은 적폐를 청산할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겠다. 과거 정부의 잘못도 끌어안고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식약처 내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계란 유통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후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농식품부 상황실도 찾았다. 이어 인근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자와 판매 직원의 의견을 들었다.

앞서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18일 발표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239곳 가운데 49개 농장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부적합 농장으로 판정된 49곳은 일반 농장이 18곳, 친환경 농장이 31곳이다.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 5개 성분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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