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판매 논란 ‘워너원 피규어’ 롯데마트, 낱개도 판매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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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 대신 묶음으로만 판매해 ‘고가 마케팅’ 논란이 일었던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피규어(모형 장난감·사진)가 낱개로도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에서 판매하는 ‘워너원 피규어’의 개별 판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워너원은 케이블채널 엠넷의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구성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은 최근 10대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4인치(약 10cm)짜리 피규어 11개를 한 묶음으로 해서 8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총 수량은 2200세트.

인기대로라면 완판되고도 남았을 제품이지만 실제론 30%밖에 예약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낱개 판매 없이 세트로만 판매하는 데다 가격이 24만8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여서 팬들이 사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본보 11일자 B3면 참조). 온라인상에서도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는 피규어인데 너무 비싸다” 등의 불만이 나왔다. 이를 의식해서 판매사인 롯데마트는 워너원 기획사인 CJ E&M과 협의해 낱개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 매장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20곳이다. 낱개 가격은 2만9000원. 묶음 구매 시 개당 가격보단 비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래 개당 가격이 2만9000원이었고, 묶음 판매 때 가격을 조금 낮췄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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