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알바 평균시급 7289원…주당 22시간 일하고 월 68만7558원 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18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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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천국 제공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올해 2분기 아르바이트생은 주 평균 22시간 근무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평균 68만 7,558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2분기 평균 시급은 7,289원으로 전년 동기(7,040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7.3%(6,030원→6,47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076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2017년 2분기 알바소득지수’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소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 소득성장률은 3.6%에 그쳤다. 1분기(+8.8%)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인 이유는 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생들의 개강으로 인해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올해 2분기 전국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68만 7,558원)은 전년 동기(66만 3,768원)대비 3.6% 증가했다.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 증가 요인 중 하나는 주 평균 근로시간의 증가인데, 올해 2분기에는 10대와 40대의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0대 알바생과 40대 알바생이 각각 ‘용돈벌이’, ‘생계’를 위해 근로시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10대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17.5시간으로, 전년동기(13.4시간) 대비 4.2시간(31.1%)늘었다. 40대 주 평균 근로시간은 30.9시간으로, 전년동기(25.3시간)대비 5.5시간(21.9%) 증가했다.

2017년 2분기 주 평균 근로시간은 22시간이며, 이는 전년동기(21.7시간)대비 0.3시간(+1.4%) 증가한 수치다.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10대와 40대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한달 평균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10대 한달 평균소득은 46만원이며, 이는 전년동기(37만 400원) 대비 8만 9,600원(24.2%) 많은 금액이다.

40대 한달 평균 소득은 100만 1,754원이며, 전년동기(86만 2,857원)대비 13만 8,897원(16.1%) 수입이 증가했다.

이어 올해 2분기 한달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사무·회계(97만 7,291원)로 한달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인 서빙·주방(58만 2,073원)에 비해 39만 5,218원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월 평균 소득은 78만 6,397원, 여성 63만 1,491원으로 15만 4,906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한달 평균소득은 서울이 71만 7,631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71만 5,610원), 부산(68만 3,686원), 경기(68만 3,546원), 대전(68만 1,633원), 광주(62만 4,752원), 대구(59만 4,064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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