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文, DJ 대북정책 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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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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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文, DJ 대북정책 계승 다짐”/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文, DJ 대북정책 계승 다짐”/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을 자처하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DJ서거 8주기 추도식 동작동 현충원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내외분께서 참석하셔 내외귀빈 시민들과 추모하고 헌화 참배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추모사를 통해 DJ께서 하의도 바다를 바라보시며, 문 대통령께서는 거제와 부산 영도 바다를 바라보시며 공통점을 거론하십니다”며 “DJ의 대북정책을 이어 가시겠다 다짐하십니다. 어김없이 명추도사를 하십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하의도에서 시작한 김대중의 삶은 목포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세계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김 대통령님은 햇볕정책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했고,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두 번의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분도 김 대통령님”이라고 상기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다”며 “이후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에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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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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