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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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8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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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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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18일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지 8주년이 되는 오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일관되게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그리운 날”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그토록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비정상에서 정상인 나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는 생전의 말씀처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고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 세계인권 개선노력, IMF 경제위기 극복, IT 강국으로 국가 패러다임 전환,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면서 “수구보수 세력 집권기간 동안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파괴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표출하셨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는 내 몸의 반쪽이 떨어져 나갔다는 가슴 저미는 비통한 심정을 얘기하셨다. 한반도에서는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국정철학을 기준으로 한미, 한일, 한중, 한러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탁월한 리더십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인권을 위해서 남아공 만델라 대통령,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등 수 많은 국가지도자와 인권운동가들과 교류하며 도왔으며, 그 정신이 현재 세계 곳곳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북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한반도 상황을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을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 이은 3기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한 정부로 우뚝 서고 남북평화를 이룬 정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더불어 민주당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이뤄지는 세상을 위해 국민과 함께 행동하겠음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이었던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 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일”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걸음걸음이 모두 고스란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용감히 앞장섰지만 ‘항상 두려워’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야 하기 때문에 ‘행동’했다던 ‘행동하는 양심’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이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오늘”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극단적인 대치상황에 있는 위기의 한반도를 보면서 국가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와 외교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혔다”며 “북한의 도발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도 좁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이 화해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토록 공들였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이었던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오늘도 우리는 당신이 그립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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