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자카르타 공항서 봉변…“가슴·엉덩이까지, 범죄다” “지옥이었을 듯” 팬들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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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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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자카르타 공항서 봉변

사진=태연 자카르타 공항서 봉변/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태연 자카르타 공항서 봉변/유튜브 영상 캡처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자카르타 공항 입국시 발생한 혼란과 관련해 호소문을 올리면서 국내 팬들이 분노했다.

태연은 17일(한국 시각) 공연을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인파에 엉켜 넘어지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매니저 1명을 동반한 태연이 현지에서 제대로 된 경호를 받지 못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태연은 다음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올리셔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고 기다려주셨던 분들 중에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몹시 좋지 않다”며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겼다.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 말했다.

태연의 이같은 호소문에 국내 팬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팬이면 지켜야할 적당한 선이 있지. 진짜 속상하다”(haha****), “아니 팬들이면 알아서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님? 팬 맞냐? 자기 가수가 경호원 하나없이 매니저랑 둘이서만 가고 있는거 보이면 팬들이 알아서 질서 지켜줘야지 저게 무슨 짓이냐.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글을 올리겠냐”(100t****)라며 질서를 지키지 않은 일부 팬들을 비난했다.

특히 팬들은 태연이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언급한 부분에 격분했다.

누리꾼들은 “태연도 여자라 가슴, 엉덩이 신체접촉 이런 얘기 쓰기 쉽지 않았을텐데. 저런 얘기한 걸 보면 꽤 충격적이었던 듯. 저건 범죄다. 찾아내서 엄벌해야 한다”(zdvz****), “가슴. 엉덩이를 만지다니 이건 너무했다 ㅠㅠㅠ”(ahld****), “진짜 무서웠겠다. 성추행까지ㅠㅠ 알아서 질서 좀 지켜주면 서로 웃으면서 볼 수 있고 좋을텐데”(vtot****), “가슴 만지고 엉덩이 만지고 상상된다. 얼마나 지옥이었을지”(hidj****), “성적 수치심 얼마나 심하게 느꼈을까. 이건 범죄 아닌가요?”(tjdg****)라고 했다.

소속사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은 “SM은 아티스트보호에 신경 좀 써주세요. 특히나 자카르타 지난번에도 말 있었다는데 그런 곳에 매니저 1명이 말이 됩니까”(lsa7****), “이건 sm이 진짜 잘못한 거다. 한두 번 해외 나가는 것도 아닌데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보호는 제대로 했어야지! 재계약으로 언플이나 하고 있느라 이런건 생각도 못한건가? 아니면 이것도 일부러 재계약 압박용으로 그런 건가? 부디 안전하게 공연하고 안전하게 귀국하길 바랍니다. 소속사는 지금이라도 경호 강화하세요!!”(cdoo****)라고 질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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