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주역들 실형… 학생지도부 3명 6~8개월 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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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이끈 학생 지도부 3명에게 징역 6∼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17일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羅冠聰) 주석, 알렉스 차우(周永康) 전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 비서장에게 각각 6개월, 8개월,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불법집회 참가죄 또는 참여 선동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법원은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했다.

이에 앞서 홍콩 지방법원인 동구 법원은 지난해 8월 웡 비서장과 로 주석에게 사회봉사활동을 각각 80시간, 120시간 선고하고 차우 전 비서장에게 징역 3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웡 비서장은 판결 후 트위터에 “정부가 우리 몸을 가둘 수는 있어도 마음을 가둘 수는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소피 리처드슨 중국국장은 “계산된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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