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서 2023 세계잼버리… 경사났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1991년 고성 이어 32년만에 개최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 투표에서 전북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 대 365로 제치고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뽑혔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 투표에서 전북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 대 365로 제치고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뽑혔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우리나라가 2023년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것은 1991년 강원 고성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 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선정됐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야영대회로, 세계 청소년 수만 명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면서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 활동이다.

이번 개최로 한국은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당초 그단스크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재외 공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까지 나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잼버리는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필요하지 않아 비용과 환경적인 부담이 매우 작다. 약 5만 명의 청소년과 가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광산업 발전 및 청소년 활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새만금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