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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큼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럽지 않은 한국남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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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큼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럽지 않은 한국남자농구

정지욱 입력 2017-08-17 15:29수정 2017-08-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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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3점슛 16방으로 필리핀 침몰시킨 허재표 공격농구
2017 아시아컵에서 유일하게 100점대 득점 2차례 달성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강호 필리핀을 118-86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공격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3점슛이었다. 21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76.2%였다. 이정현(11점·6어시스트), 허웅(9점·2어시스트), 최준용(9점·4리바운드·3어시스트)이 각각 3개씩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무려 8명의 선수가 16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필리핀은 주포 테렌스 로메오가 전반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2점을 몰아쳤지만,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한국의 3점포에는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TV중계를 통해 경기를 본 KCC 추승균 감독은 “던지면 다 들어가더라. 슛이 약한 최준용, 박찬희까지 3점슛이 그렇게 들어가는데 상대가 어떻게 감당이 되겠나. 분위기를 타니까 선수 전원이 공격을 시원시원하게 하더라”면서 대표팀의 승리를 반겼다.

3점슛만 잘 터진 것이 아니다. 오세근(22점·5리바운드), 김종규(15점·4어시스트), 이승현(19점·3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빅맨들이 안정적인 득점을 했고 김선형(21점·4어시스트)은 특유의 돌파력으로 필리핀 수비를 흔들었다. 박찬희는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단 13분만을 뛰고도 9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종료 4분여 전 일찌감치 100점을 넘어선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필리핀을 공략하며 이번 대회 최고득점인 118점을 기록했다. 이날만큼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럽지 않았다. 한국은 11일 카자흐스탄(116-55승)전 116점을 기록한데 이어 또 100점대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100점대 경기는 단 두 번으로 모두 한국이 기록한 것이다.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는 “한국이 21개의 3점슛을 던져 단 5개만 실패했다. 거리, 위치를 가리지 않고 3점슛이 터졌다. 리바운드, 페인트존 득점, 속공까지 스마트길라스(필리핀농구대표팀 애칭)를 압도했다. 주전, 교체선수 가리지 않았다”며 한국의 공격농구에 놀라워했다.

‘허재표’ 공격농구가 아시아컵을 뒤흔들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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