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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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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

이형주 기자 입력 2017-08-17 03:00수정 2017-08-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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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광주시청서 개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추모 사진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 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씨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씨는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세계에 알렸다.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1980년 5월 20일 광주에 잠입했다.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았고 영상을 독일에 송고했다. 같은 해 5월 23일에 다시 광주로 돌아와 시민군의 최후 저항을 목도하고 세상에 알렸다.


사진전에서는 힌츠페터 씨가 5월 광주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40점,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신문기사와 취재수첩 15점이 전시된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차량 등 소품도 선보인다. 여권과 안경은 힌츠페터 씨가 5·18 당시 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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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은 “37년 전 광주 시민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돼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려준 언론인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5·18 진실 규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힌츠페터 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르 씨는 13일 서울에서 광주시 관계자와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망월동 5·18 옛 묘역에서 남편 유품을 안장하는 추모식을 열고 추모 사진전까지 개최해준 윤장현 시장과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남편은 생전에 5·18은 불의의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일정상 광주를 방문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택시운전사#위르겐 힌츠페터#힌츠페터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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