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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땐… 전기車로 상가-주택에 전기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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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땐… 전기車로 상가-주택에 전기공급 가능

곽도영기자 입력 2017-08-17 03:00수정 2017-08-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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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양방향 충전기 개발
전기차 남는 전기로 전력망 재공급… 2020년부터 일부상용화 가능할듯
2025년 서울, 한여름 에어컨 가동률이 급증하면서 도심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 일부 구역에서 일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한국전력공사는 해당 구역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의 전기 구매 가격을 높인다. 소식을 들은 주변 전기차들이 속속 모여들어 남는 전기를 충전기에 되판다. 여러 대가 모이자 급한 대로 일부 상가와 가구에 다시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2020년부터 일부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기술 V2G(Vehicle To Grid·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전기를 환원하는 시스템)가 실현됐을 때의 모습이다. 현재 충전만 가능한 전기차의 배터리를 방전도 가능하도록 해 주행 후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재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돌아다니는 전기 저장고’로 활용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V2G 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발 완료 시점은 지난달 말로, 2015년부터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V2G 실증사업’의 핵심 성과다. V2G 시스템 국내 상용화를 위해서는 양방향 충전기 외에도 완전 전기차 및 양방향 충전소 보급 확대, 전기 구매를 위한 요금 체계 등이 마련돼야 한다.


전기차에 남는 전기를 양방향 충전소를 통해 다시 전력망으로 되팔 수 있도록 하는 V2G(Vehicle To Grid)시스템의 개념도. 현대모비스 제공
이번에 개발된 양방향 충전기는 기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에 들어가던 일반 충전기와 동일한 크기다. 기술적 차이만 있을 뿐 양방향 충전기 탑재 차량도 기존 전기차와 가격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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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2021년까지 세계적으로 V2G 시장이 매년 18%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지역 V2G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기록해 세계 시장의 35%를 차지했고 미국이 45%, 유럽이 20% 수준이다. 국내에서 정전으로 인한 산업계 피해액은 연간 6500억 원에 달한다. V2G가 실현된다면 전기차 4대가 20가구의 하루 치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현대모비스#정전#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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