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타카코 불륜 폭로 이유? “최근 열애설이 유족 심기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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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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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에하라 타카코 소셜미디어
사진=우에하라 타카코 소셜미디어
일본 여성 댄스&보컬 그룹 스피드 출신 가수 겸 연기자 우에하라 타카코(35)와 배우 아베 츠요시(36)가 불륜을 저지른 정황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우에하라 타카코의 숨진 남편 유족 측이 유서 등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일본의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지난 10일 가수 우에하라 타카코의 숨진 남편 텐(본명 모리와키 타카히로)의 유서 내용을 그의 동생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했다.



유서에는 “우에하라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행복한 만큼 미래가 무서워. 아무것도 없으니까.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지세요.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 돼. 술도 줄여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 줘”라고 적혀 있다.

텐의 스마트폰에 저장되 있던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 텐의 스마트폰에는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가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 두 사람의 사진 등이 들어 있었다. 우에하라 타카코의 휴대폰에 있던 내용을 텐이 캡처해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

텐은 지난 2014년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유서가 발견됐지만 우에하라 타카코를 비롯한 유족 측이 이를 공개하지 않아 자살 이유에 의문이 남았다. 이날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아내의 불륜 때문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애초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던 텐의 가족은 왜 이를 공개하겠다고 결심하게 됐을까. 유족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우에하라 타카코가 앞서 한 연출가 겸 각본가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일 등이 유족의 심기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지매체 자크자크(zakzak) 보도에 따르면, 텐의 친동생 요시히로(가명)는 여성세븐에 “유서를 보면 타카코 씨 때문에 (형이)자살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장례를 준비하고 형을 조용히 보내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유서에는 우리 가족을 향해 ‘타카코를 너무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마지막 바람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저도 모두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모두 상처를 입은 데다 슬픈 와중이라 자살의 진상을 밝히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텐의 어머니는 우에하라 타카코에게 “호적을 정리하고 성을 결혼 전으로 되돌려도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연을 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픔을 극복해주길 바란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우에하라 타카코는 결혼 전 이름을 예명으로 쓰긴 했지만, 죽은 남편의 성은 호적상에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에하라 타카코의 태도가 변한 것은 지난 5월, 우에하라 타카코와 연출가 겸 각본가인 코우카즈야의 열애설을 보도됐을 때였다. 기사가 나가기 이틀 전, 우에하라 타카코는 죽은 남편의 가족에게 “호적을 정리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요시히로는 “타카코 씨가 ‘이런 내용(열애설)의 기사가 나갈 것이다.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며 “그 뒤 실제로 결혼 전 성으로 바꿨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은 좀처럼 연락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과 우에하라 타카코 사이에서는 금전과 관련한 문제도 언급됐다고 한다. 우에하라 타카코가 ‘매달 일정한 돈을 보내겠다’는 제안했지만 유족 측은 결국 거절했다고 한다.

요시히로는 가족이 우에하라 타카코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심기가 불편해지는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에서 ‘우에하라가 텐의 죽음을 극복했다’는 둥의 표현을 써 가족의 심기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다만 아베 츠요시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륜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여기서 밝힐 수는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여성세븐 보도 이후 우에하라 타카코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현재 출연중인 연극이 8월 18일 막을 내린 뒤, 당분간 연예계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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