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8월 16일]유승민 “文정부 외교·안보 정책은 한 마디로 ‘무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6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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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사를 명쾌하게 정리하는 역사적 정의, 즉 히스토리컬 데피니션(Historical Definition)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의 건국일로 명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건국절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좌파진영과 이 정부는 1948년 8월 15일의 단독정부 수립을 부인하는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의 건국절 발언이 북한을 의식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한 마디로 ‘무능’이다. 이는 확고한 철학과 전략의 부재 때문이다. 지도자의 시계가 미래에 있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페이스북에 A4용지 7쪽 분량의 장문의 글에서 현 정부의 안보·민생 정책을 비판하며)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 가서 지금 혹시 연애하고 싶냐고,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당 대표 출마로 인해 국민의당에서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반대하며)

◆“매티스 장군은 그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일은 미국 땅으로의 미사일 발사는 전쟁에 상응하는 것이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미국 해군 제독 출신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 사령관, 미국 MSNBC 인터뷰에서 전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이 미 본토나 자치령인 괌을 타격하면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동의하며)

◆“당시 보고받기로는 식약처가 국내산 60건을 전수조사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업무보고에 출석해 야당의원들로부터 최근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발언을 강력히 질타받으며)

◆“‘대안 우파’를 공격한 ‘대안 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는가? 그들이 손에 곤봉을 들고 휘두르며 공격한 것은 어떤가? 그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 있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끔찍한 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흘 전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폭력시위를 이끈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명확하게 지목해 비판하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은 끝에 “인종차별은 악”이라며 ‘백기’를 들었다가 다시 발끈하며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고 반발하며)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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