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정부 100일, 벌지는 않고 쓰기만 하는 ‘불량 가장’…집안 거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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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6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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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100일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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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출범 100일을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국민에게 독이 되지만 지지율 높이는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Statesman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 100일이 딱 이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내용을 우리말로 다시 바꾸면,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 생각하고 큰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로 바꿀 수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100일, 선거를 위한 정치인가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벌지는 않고 쓰기만 한다. 불량 가장이다. 밖에서 인기는 좋은데, 집안은 거덜난다”면서 “대표적인 정책이 의료보험 같은 경우다. 증세없이 돈 뿌리는 복지다. 보험료 인상 없이 의료보장만 늘린다. 일거리가 없는데 세금으로 일자리 만들고 외교도 오락가락 왕따외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위기다. 지지율만 높은 정책으로, 돈뿌리기 정책으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갈 것 같다”면서 “정치 도사들만 모인 청와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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