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추가적발 농장 어디?…‘08마리·08LSH·09지현·08신선2’ 먹지 마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16일 11시 17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전국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1차 살충제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양계농장 2곳은 강원 철원 ‘지현농장’과 경기 양주 ‘신선2농장’이라고 밝혔다.

‘지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 높은 0.056㎎/㎏ 검출됐다.



‘신선2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을 초과한 0.07㎎/㎏ 검출됐다.

피프로닐은 진드기, 벼룩 등을 잡는 백색 분말 형태의 살충제 성분으로, 과다 섭취하면 두통, 경련, 구토 증상이 온다. 오랫동안 섭취하면 간 갑상샘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 살충제 성분으로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식용 목적의 가축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FA)은 비펜트린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잠정유통금지 조치가 취해진 산란계 농장은 전날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경기 광주 우리농장에 이어 이날 강원 철원 지현농장과 경기 양주 신선2농장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계란 껍데기(난각)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찍혀 있어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생산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

‘08마리’, ‘08LSH’, ‘09지현’, ‘08신선2’라는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식약처는 “난각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