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산란계 농장 245곳 중 살충제 2곳, 농약 2곳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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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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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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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이 1239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개 조사가 끝났고, 그 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며 “2개는 문제가 있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2개는 사용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것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5000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3000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철원 농가는 사용금지된 피프로닐이 0.056㎎/㎏ 검출됐으며, 양주 농가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를 초과한 0.07㎎/㎏ 검출됐다.

이 총리는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된다.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불편을 감내해달라”며 “오늘까지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 ‘문제 없음’으로 판정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며, 내일이면 50%가 넘을 것이고,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유통을 중지시켜 놨으니 문제 있으면 폐기하는 것”이라며 “닭은 문제가 없다. 진드기가 산란계에 생기는 것이고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인데 여름철에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는 경향이 있다. 작년 가을부터 검사를 했지만 그간 검출되지 않다가 지금 검출된 이유는 여름에 진드기가 발생해서 허용량 초과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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