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힐튼·헬로키티…특급호텔에서 만나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6일 05시 45분


밀레니엄서울힐튼이 망고뷔페의 협업 파트너로 손잡은 뷰티브랜드 오너 패리스 힐튼(위)과 JW메리어트 동대문의 헬로키티 빙수 애프터눈 티 세트. 사진제공|밀레니엄서울힐튼, JW메리어트동대문
밀레니엄서울힐튼이 망고뷔페의 협업 파트너로 손잡은 뷰티브랜드 오너 패리스 힐튼(위)과 JW메리어트 동대문의 헬로키티 빙수 애프터눈 티 세트. 사진제공|밀레니엄서울힐튼, JW메리어트동대문
■ 호텔-F&B 컬래버레이션 시너지

밀레니엄서울힐튼, 셀럽 브랜드 협업
서울웨스틴조선, 세계 3대 명차 제휴
워커힐, 수제 초콜릿 공동개발해 출시


국내 특급호텔은 요즘 F&B(식음료) 매장을 중심으로 컬래버레이션(헙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F&B는 주력 매장으로 다른 호텔과 경쟁은 치열하지만 고객 마음에 뚜렷이 각인될 차별성을 개발하기 힘든 분야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혀 다른 영역의 브랜드나 콘텐츠와 과감하게 협업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특급호텔들이 손을 잡는 대상은 해외 셀러브리티의 뷰티 브랜드부터 식음료계 전통 명품, 글로벌 인기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 밀레니엄서울힐튼의 ‘패리스 힐튼X 망고뷔페’

서울 남산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실란트로 델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패리스 힐튼X망고뷔페’는 이름 그대로 미국 사교계의 대표적인 셀러브리티 패리스힐튼의 뷰티 브랜드와 손잡은 행사이다. 27일까지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망고뷔페 이용 고객에게 패리스힐튼 뷰티 제품 ‘원스텝 수퍼젤 네일’을 네일 아티스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수퍼젤 이외에 패리스힐튼의 뷰티 프리미엄 라인 제품을 호텔에서 10월1일까지 별도 전시한다.

실란트로 델리의 망고 뷔페는 망고 타르트, 망고 치즈 케이크, 망고 민트 샐러드, 망고 아몬드 케이크 등 망고를 주재료로 만든 다양한 케이크와 요리를 즐길 수 있고, 망고 티(또는 커피)를 무제한 제공한다.

글로벌 호텔체인 스타우드와 헤어져 홀로서기에 나선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특이하게도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 BOBSNU(밥스누)와 손잡고 수제 초콜릿을 공동개발했다. 쇼콜라티에의 정교함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워커힐 시그니처 초콜릿’, 무설탕 빈투바 초콜릿 가공법으로 만든 ‘워커힐 빈투바 초콜릿’ 등의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 서울웨스틴조선, 세계 3대 명차 ‘마리아쥬 프레르’ 제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라운지&바에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위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차 브랜드 마리아쥬 프레르와 손을 잡았다.

마리아쥬 프레르는 독일의 로네펠트, 영국 포트넘 앤 메이슨과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브랜드다. 세련된 꽃향기를 머금은 프랑스의 낭만적인 가향차로서 해외 유명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에 자주 등장한다. 서울웨스틴조선은 애프터눈 티 세트에서 ‘마르코폴로 루즈’와 ‘얼그레이 프렌치블루’를 제공한다.

또한 마리아쥬 프레르와의 협업에 맞춰 애프터눈 티 세트도 국내 최초로 동양식의 ‘오리엔탈’과 서양식의 ‘웨스턴’ 두 가지를 제공한다. 특히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 세트는 스시조의 우메시소 마끼, 홍연의 차슈바오, 조선델리의 카스테라 등 호텔 각 업장에서 만든 동양식 디저트를 대나무 도시락에 담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호텔들의 여름철 전략상품인 빙수의 경쟁력 높이기 위해 9월30일까지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헬로키티의 트레이드 마크인 깜찍한 리본이 얹어진 키티를 그릇까지 먹을 수 있는 케이크 빙수 버전으로 빙수와 애프터눈 티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 보스턴 랍스터 슈, 게살 케이크 등의 7가지 트레이 셀렉션을 함께 준비해 내놓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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