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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문재인 대통령 “북핵 평화적 해결… 냉정한 美대응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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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문재인 대통령 “북핵 평화적 해결… 냉정한 美대응 확신”

문병기 기자,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7-08-15 03:00수정 2017-08-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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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황 악화시킬 도발 중단하라”
“한미동맹은 평화 지키는 동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 후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던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핵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던퍼드 의장도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미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라며 “미국 역시 현재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전면전쟁’ 등 전쟁 위험을 고조시킨 미국과 북한의 ‘말의 전쟁’이 잦아들자 평화적 북핵 해결을 강조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언행 자제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핵·미사일 사태에 대해 침묵을 깨고 공개 발언을 내놓은 것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일주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북한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위기 상황의 분수령이 될 이른바 ‘슈퍼 위크’를 앞두고 ‘냉정한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달 중순 ‘괌 타격 방안’ 수립을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 장전 완료’를 강조하며 “15일까지 지켜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며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라면서 “한미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공조의 전제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미국 내에서 재부상하는 ‘협상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국을 꼭 집어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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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예방한 美합참의장 “모두가 전쟁없이 해결하길 기대”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모두가 전쟁 없이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미군은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던퍼드 의장에게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문재인#북핵 평화 해결#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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