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클럽서 성추행 혐의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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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술 취해 20대 여성과 신체접촉… 오해풀고 상대방 고소 취하서 제출”
경찰 “사건경위 확인 수사 계속”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28·사진)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온유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12일 오전 7시 10분경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춤추던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2, 3차례 만진 혐의다. 당시 피해자 지인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온유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우려를 끼쳐드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SM 측은 “온유가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했다가 술에 취해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며 “상대방도 해프닝으로 인지해 오해를 풀고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12일 온유 측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고소취하서를 제출해 ‘셀프 취하’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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