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손톱에 봉숭아꽃물 들여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충주시 14일 ‘봉숭아 꽃잔치’ 열어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봉숭아꽃잔치가 15일 충주시 대소원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다. 충주시 제공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봉숭아꽃잔치가 15일 충주시 대소원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다. 충주시 제공
‘한여름 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열 손가락 손톱에 봉숭아꽃물을 들여 보세요.’

활짝 핀 봉숭아꽃을 배경으로 한 ‘봉숭아 꽃잔치’가 15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봉숭아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무렵에 진다. 현재 이 일대 꽃밭에는 겹봉숭아와 까치봉숭아 백봉숭아 등이 만발해 있다.

‘충절의 고장 대소원, 민족의 애환 봉숭아꽃잔치로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복절을 맞아 민족의 염원을 담은 만세운동 퍼포먼스, 뮤지컬 공연, 주민들이 함께하는 봉숭아꽃 노래 합창, 봉숭아꽃 시낭송, 건강 100세 운동교실,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대소원초 학예발표회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 봉숭아꽃물 들이기, 꽃반지 만들기, 사진전, 전국 초등생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도 열린다. 임만규 봉숭아꽃잔치추진위원장은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봉숭아꽃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면서 어릴 적 추억과 향수를 느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43-850-233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