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햄버거 패티, 영하 18도서 운송”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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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위한 위생수칙 밝혀… 채소류도 살균-세척과정 의무화

여름철은 식품·외식업계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시기다. 다른 계절에 비해 식중독 발생 빈도가 2∼3배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햄버거를 통한 용혈성요독증후군(HUS) 감염 위험까지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체적인 식품 위생 기준 강화에 나서는 곳들이 있다.

롯데리아가 대표적이다. 롯데리아는 자체 식품연구소인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와 ‘외식경영대학’을 중심으로 위생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 이들 중 하나라도 오염되면 위생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리아는 “주원료인 햄버거 패티엔 호주 ‘JBS’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JBS는 호주 축산 가공 동물복지인증시스템(AAWCS)의 인증을 받은 업체다. 내장, 우족, 꼬리 등 부속부위를 제거한 원료육을 공급한다. 롯데리아는 육류 제품의 전(前)처리 작업을 영하 7도 이하에서 실시한다. 또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해 제품 변질을 막는다.

햄버거 패티를 운송할 때도 미생물 번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하 18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되는 컨테이너를 이용한다. 세관 통과 후 5회의 규격 검사, 미생물 검사를 거친다. 이런 절차를 통과한 원재료만 각 점포에 입고된다.

육류뿐 아니라 채소류도 엄격한 관리 대상이다. 롯데리아는 7월부터 ‘프레시 레터스(양상추) 캠페인’을 모든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점포에 공급할 양상추를 살균제에 5분 이상 담그고 3회 이상 세척하는 과정을 의무화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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