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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안한 제구력과 밋밋한 커터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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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안한 제구력과 밋밋한 커터로 고전

정재우 기자 입력 2017-08-14 05:30수정 2017-08-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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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후반기 첫 홈런을 내주며 고전했다. 다행히 6회 이후 팀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은 모면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교체됐으나, 팀이 6-3으로 역전승해 ‘노 디시전(No Decision)’으로 4승6패를 유지했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8개에 이르렀고, 방어율도 3.53에서 3.63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전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불안했던 제구력, 밋밋했던 커터


단 한 차례도 삼자범퇴 이닝이 없었다. 18개를 던진 1회를 제외하곤 2~5회 모두 2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제구력이 평소보다 흔들렸고, 후반기 쾌투의 길잡이였던 커터가 말을 듣지 않았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커터가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다. 직구(38개)와 체인지업(24개) 다음으로 많은 23개의 커터를 구사했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이에 류현진-야스마니 그란달 배터리는 우자타를 기준으로 바깥쪽 승부에 치중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자연스레 바깥쪽을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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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두 개를 곁들여 2회 무사 1·3루 위기를 스스로 벗어난 류현진은 3회 2사 후 호세 피렐라-헌터 렌프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미네소타전 5회부터 이어온 17연속이닝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4회 1사 2·3루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줄리스 차신에게 바깥쪽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5회 2사 후에도 상대 5번 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역시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야 다저스 타자들은 힘을 냈다. 6회 코리 시거의 2타점 우전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7회 코디 벨린저, 8회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홈런 한방씩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커쇼 복귀 이전에 자리 확보해야

류현진은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전, 8월 첫 등판이었던 7일 뉴욕 메츠전에서 잇달아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일본인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온 이후 선발진 잔류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터라 더없이 반가운 호투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샌디에이고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4경기에서 1승, 방어율 1.88을 기록 중이다. 경쟁 상대인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후반기 4경기에서 3승, 방어율 1.23으로 페이스가 좋다. 후반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에서도 류현진(0.217/1.00)과 마에다(0.195/0.95)는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선발 오디션은 곧 막을 내린다. 허리 부상 때문에 7월 24일 애틀랜타전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이르면 이달 말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두 차례 정도의 선발등판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바로 다음 등판은 20일 디트로이트 원정경기로 예상된다. 이후 25일 피츠버그 원정경기 또는 26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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